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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전문가가 말하는 ‘행복한 노후 준비’ 설계 실천 자원 활용
노인복지 전문가가 말하는 ‘행복한 노후 준비’ 설계 실천 자원 활용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노후 준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퇴직 이후의 삶을 막연하게만 생각한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을 넘어, 건강, 관계, 의미 있는 활동까지 고려한 종합적 준비가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노인복지 전문가의 인터뷰와 현장의 사례를 통해, 진짜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노후 준비는 언제부터, 무엇부터 해야 할까?

노후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단순히 퇴직 직전이나 60대 이후에 시작하기보다는 40~50대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인복지 전문상담사 김정순(가명)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노후 준비는 재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 건강, 정서적 안정까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의 노후에 대한 생각 정리’입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혼자 살 것인가 가족과 함께할 것인가, 어디에서 살고 싶은가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시작입니다.”

이어 김 씨는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인 준비만으로 노후가 완성된다고 착각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다. 건강하지 않다면, 아무리 돈이 있어도 소용없고, 관계가 단절되면 외로움에 지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노후 준비는 ‘생활의 균형’을 만들어가는 일이며, 혼자보다는 전문가 상담이나 관련 기관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2. 경제적인 노후 설계, 이렇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노후 준비하면 ‘연금’이나 ‘저축’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합소득 구조실제 지출 계획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 공적연금: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 사적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보험
  • 근로소득: 은퇴 후 재취업, 파트타임, 전문강사 활동
  • 기타 소득: 부동산 임대, 주택연금, 온라인 수익 등

전문가들은 노후에 100세 시대를 기준으로 최소 20~30년의 생활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월 200만 원만 필요하다고 해도 30년이면 약 7억 2천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만한 자산을 준비하긴 어렵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적게 써도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생활설계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50 플러스재단이나 시니어금융교육센터, 복지관 등에서 운영하는 무료 노후재무설계 강의나 상담을 통해, 실제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노후 플랜을 구성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고령층 자산 중 부동산 의존도가 높은 한국 사회 특성상, 주택연금 활용에 대한 정보도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3. 건강하고 외롭지 않은 노후를 위한 실천

행복한 노후를 위한 또 하나의 핵심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유지사회적 관계 형성이다. 건강은 기본이고, 관계는 행복의 조건이다.

노인복지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요가, 건강체조, 뇌건강 체험, 낙상 예방 교육 등은 신체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 미술치료, 음악활동, 합창단 등은 우울감 예방과 사회적 활력을 불어넣는다.

한편 고립감을 줄이기 위한 커뮤니티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 노인자원봉사단, 마을해설사, 평생학습 동아리, 지역축제 활동 등은 은퇴 후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준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우울증 예방 상담, 치매 초기검진,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은 복지관 또는 보건소와 연계하여 받을 수 있다.

노후에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은 삶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 혼밥, 혼자 걷기보다는, 커뮤니티 센터에서 함께하는 식사, 함께 걷는 운동모임이 정서적 허기를 채워준다.


4. 노인복지관과 지역 자원을 활용하자

노인복지관은 단순한 여가 공간이 아니다. 교육, 복지, 문화, 건강, 상담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지역사회 중심의 노후 지원 플랫폼이다.

노인복지 전문가 김정순 씨는 “복지관을 일찍 접한 어르신일수록 노후가 더 안정적이고 활기차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단절되지 않고 지역과 계속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복지관에서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 평생교육: 스마트폰 사용법, 영어회화, 요리, 원예
  • 사회참여: 자원봉사단, 시니어 강사, 동년배 멘토링
  • 건강관리: 무료 건강검진, 운동 프로그램, 치매예방
  • 심리상담: 상실감 극복, 우울증 예방, 가족갈등 상담

이 외에도 복지관 내 일자리 지원센터, 시니어클럽, 재능기부 매칭 플랫폼 등을 통해 경제적 참여도 가능하다. 중요한 건 ‘나이 들었다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무료 또는 소액으로 이용 가능하므로, 가까운 복지관을 먼저 방문하거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된다.


 

행복한 노후는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 경제적 준비, 건강관리, 사회적 관계망까지 균형 잡힌 설계가 필요하다. 복지관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한 걸음씩 준비해 나간다면,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행복한 노후’는 가능하다. 지금부터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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